산중호걸

김여주가 생각해본 적도 없던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은 길고도 길었음.

진짜 기 제대로 빨렸다는 게 이런 건가 싶은 마음으로 여주는 집으로 돌아옴. 집에서 강아지도 아니면서 착실히 집 지키고 있던 재민이가 이제 오는 거냐며 현관부터 찰싹 달라붙어오는데도 신경 쓸 겨를이 없음. 진짜 진 다 빠진 걸음으로 터덜터덜 힘없이 계단을 올라 제 방에 도착한 후 침대에 힘없이 널브러짐. 그런 여주 모습에 재민이 놀람과 걱정이 섞인 얼굴로 ...

수인물+ 역하렘=존맛+존맛=개존맛

하지만 그렇게 호기롭게 같은 나라로 따라왔음에도 나재민은 절대 여주에게로 쉽게 접근하지 못해. 나재민의 부모는 늘 백호를 경계하고 질투 하면서도 백호의 눈에 띄는 일은 싫어했으니 말이야. 당연히 자신들의 자식인 나재민이 백호의 자식인 여주의 앞에 나타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 아니 감시해왔지. 거기에 길들여 진 나재민은 그렇게 곁에 아무도 없는 여주와 ...

수인물+ 역하렘=존맛+존맛=개존맛

나재민. 나재민에 대해 설명하려면 일단 나재민의 부모, 그리고 여주의 부모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해. 나재민의 존재는 그들을 빼놓고서는 쉽게 논할 수 없으니 말이야. 나재민의 부모는 본디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아주 대단한 자들이었어. 그렇지 않겠어? 무려 그 고귀한 호랑이의 피를 타고났는데 어찌 제 자신이 자랑스럽지 않겠어.

수인물+ 역하렘=존맛+존맛=개존맛

활짝 웃던 얼굴들 사라진 채 전부 날 선 얼굴로 나재민 바라보는 얘들 앞에 선 여주는 사실 그 반응을 예상했으면서도 그들의 눈빛에 좀 움찔할 수 밖에 없어. 단체로 저렇게들 쳐다보는데 어찌 안 쫄겠어…? 하지만 그 와중에도 김도영은 착실히, 마치 본능처럼 여주의 캐리어를 챙겨 들지. 그리고 최대한 진정하고자 노력하며 여주의 뒤에 찰싹 붙어 있는 나재민을 바...

수인물+ 역하렘=존맛+존맛=개존맛

예상치 못한 김도영의 말에 여주는 그대로 멈칫하지. 운듯한 김도영이 모습에 놀랐던 머리는 이제 다른 의미로 굳어서 굴러가질 못해. …우리가 무슨 형태로 정의돼야 하는데? 우리는 그냥 이렇게 평생 가족처럼 사는 게 아니었어? 제 복잡한 머릿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전혀 흔들림 없는 시선으로 자신을 보는 도영이는 여주를 더 혼란스럽게만 만들었어. 결국 여주는 김도...

수인물+ 역하렘=존맛+존맛=개존맛

갑자기 험악해진 분위기 속 혼자 상황 파악 못 하고 뭐야, 분위기 왜 이래? 하고 있던 여주에게 여주의 아빠는 진정하려 애쓰며 겨우겨우 웃으며 물어봐. 여주야, 혹시 성찬이랑 결혼하고 싶다는 얘기야? 하고 말이야. 물론 그런 의미 하나 없이 단순하게 그냥 강아지 기를 거야 같은 심정으로 말했던 여주는 뭔 소리야…? 하는 얼굴로 자신의 아빠를 바라봐. 그 표...

수인물+ 역하렘=존맛+존맛=개존맛

* + 헷갈려서... 오늘 좀 평소보다 짧아요ㅜ 큰 눈을 데굴데굴 굴리며 제 눈치를 살피는 늑대인 척 하는 개를 여주는 뚫어지게 바라봐. 자신의 눈만 마주쳐도 화들짝 놀라는 그 모습에 여주는 이제야 깨달아. 이, 이 개새끼… 이래서 나 피해 다녔구나? 하고 말이야. 정성찬. 알다시피 정재현의 이복동생. 늑대 수인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의 개 수인 내연녀 어머...

수인물+ 역하렘=존맛+존맛=개존맛

여주가 그렇게 이제노를 끌어안은 채 달래는 동안 이제노는 얌전히 여주의 품에 안겨 있었어.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야 이제노는 여주 품에서 벗어나 땅을 밟은 후 사람으로 돌아오지.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온 이제노를 여주가 그냥 말 없이 바라보자 이제노는 우물쭈물 망설이다 입을 열어. ".. 말 안 할 거예요?" 지금의 이제노는 방금 전까지 보였던 새...

수인물+ 역하렘=존맛+존맛=개존맛

* 여전히 삘 받은대로 썰체로 갑니다. 짱편행ㅎㅎ 여주는 그 아기와의 짧았던 만남 이후로 상사병 걸린 사람마냥 그 아길 그리워 하지. 혹시 다시 볼 수 있을까 해서 틈만 나면 그 뒤뜰에 틈만 나면 가봤지만 그 뒤로는 단 한 번도 보지못했어. 그래도 잊지 못하는 여주가 계속, 틈만 나면 뒤뜰로 향하고 또 가자마자 시무룩해지는 일을 반복하니 지켜보던 마크로서는...

수인물+ 역하렘=존맛+존맛=개존맛

* 님들... 저 삼인칭 쓰다 보니 벅차고... 아까 소재글 올리다 썰체 그새 손에 익어서 썰체로 초반부터 바뀔 겁니다... 근데 썰체가 확실히 쓰기 편함. 막 써진다, 진짜. 김여주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을 빛내던 정재현을 저지한 김도영은 사실 김여주가 입학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수업 시간부터 쉬는 시간까지 내내 불안에 떨었다. 우리 여주, 집에서 곱게만...

수인물+ 역하렘=존맛+존맛=개존맛

그렇게 다가온 김도영의 입학식 날. 가장 소란스러웠던 자는 처음 학교에 갈 김도영도 그런 김도영의 부모인 의사도 아니라 오늘도 평소처럼 홈스쿨링을 할 예정인 김여주였다. 김여주는 며칠 전부터 끊임없이 도영아, 도영아 를 외치며 김도영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끊임없이 재잘거렸다. "친구 생기면 집에 데려와야 해? 급식 어떤지도 말해줘. 질 안 좋으면 도시...